6월 모평, 이것만은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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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이것만은 확인하자
6월 모의평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가원이 출제하는 이번 시험은 올해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시험을 보는 것만큼이나 시험 이후에 결과를 활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 그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아보자.
1. 채점 후 오답 문항을 확인하라
6월 모의평가를 치른 직후부터는 수험생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없다. 6월 말에서 7월 초에 있는 1학기 기말고사도 대비해야 하고 대학별고사 준비도 슬슬 발동을 걸어야 하며 다시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6월 모평에 대해 채점하고 틀린 문항을 다시 풀어보고 정리할 가장 넉넉한 시간은 시험 당일인 6월 5일밖에 없다.
6월 모평의 경우 졸업생도 함께 응시하는 시험이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그해 수능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그 때문에 채점과 오답 정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지와 정답지는 시험 직후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바로 채점해본 후 가급적 2~3일 내로 해설 강의 등을 통해 틀린 문제들을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
2. 예상 백분위로 수시/정시 유•불리를 판단하라
채점 이후에는 정시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보자. 자신의 점수를 토대로 올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 볼 때 앞으로 성적이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는 피해야 한다. 수능에서는 6월보다 많은 졸업생이 응시하고 영역별로 B형에서 A형으로 이탈하는 인원이 더 있다. 이 때문에 6월 모평 성적보다 쉽게 성적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여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높여서는 안 된다.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찾았다면 그것과 본인의 학생부, 대학별고사 준비 상황을 비교하여 수시와 정시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내신관리와 대학별고사 준비에 비중을 두는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고, 정시가 유리할 경우 수능에 집중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수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정하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확인했다면 적어도 그 대학선 이상에서 수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정한다. 수시 모집에서 합격하면 그 해 정시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만 명확히 한다면 수시 지원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수시에서 최대 6번의 지원기회가 주어지므로 여러 대학의 지원을 고려하거나 동일 대학 내 여러 전형의 지원을 생각하더라도 최대 6번 내에서 정한다.
논술이나 적성고사,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있는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우선, 자신 있는 대학별고사 유형을 하나 선택해보자. 그다음, 선택한 유형에서 출제 성향이 비슷한 대학들을 그룹지어 본인에게 유리한 그룹의 기출 또는 모의문제들만 학습하는 것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4. 예상 등급과 백분위 성적으로 수시 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라
일부 대학별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6월 모의평가의 예상 등급 또는 백분위 성적을 토대로 그 충족 여부를 판단한 후 지원해야 한다. 대학에서 제시하는 수능 최저기준은 대체로 일부 영역 성적을 선택해 적용하기 때문에 특정 영역 학습에 집중해야 충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일부 상위권 대학의 우선선발은 수능 최저기준이 매우 높아서 선호도가 낮은 학과는 기준 충족만으로도 합격 가능성이 높아져 대학별고사보다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의 방법일 수 있다.
만약 최저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목표 대학의 최저기준이 낮은 다른 전형, 또는 최저기준의 적용이 없는 전형을 찾아보고 선발방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확인해 봐야 한다. 여의치 않다면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는 다른 대학의 전형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5. A/B형과 탐구영역 응시과목을 결정하라
9월 모평 이후에 응시할 A/B형을 결정하기는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빠듯해 변경에 따른 높은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6월 모평 결과를 토대로 응시할 유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응시 유형을 변경하기 원한다면 먼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영역별 A/B형 지정 상태를 파악해보고 변경해도 무방한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 후, 무작정 변경하지 말고 변경할 유형의 시험지를 실전처럼 풀어보고 점수가 어는 정도 오르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체로 대학들이 B형에 높은 가산점을 주고 있기 때문에 가산점을 적용했을 때보다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어야 성적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탐구 영역도 6월 모평을 기준으로 응시할 과목을 확정 지을 필요가 있다. 여름방학 때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탐구 학습을 소홀히 하다가 지금까지 응시해왔던 과목은 포기하고 학습이 편해 보이는 다른 탐구 과목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9월 모평에서 성적이 잘 안 나올 경우 다른 대안이 없어 매우 위험하다. 게다가 6월 모평부터 재수생들과 A형 이탈자들이 맞물려 수능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성적이 하락하면 이 영역들의 성적을 유지하기도 벅차다. 그러므로 가급적 탐구 과목은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고 꼭 바꿔야 한다면 늦어도 6월 모평 직후에 변경해야 한다. 변경한 탐구 과목의 학습은 방학 전부터 계획에 포함해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시에서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대체로 낮다고 해서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타 영역보다 탐구영역 학습을 소홀히 하다 보니 탐구영역이 변별력을 가지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이남에서는 일부 영역을 제외하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탐구영역은 지정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탐구영역이 합격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김희동 소장은 “올해는 선택형 수능의 도입과 대학들의 수능최저기준 완화 방침의 영향으로 수시/정시 유•불리를 빨리 판단하는 수험생들이 전략적으로 학습하기 좋아 더 나은 대입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며 “6월 모평 결과를 대입의 가이드라인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학사(대표 신원근)는6월 모의평가 이후 모의평가 풀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역별 원점수 등급컷을 실시간으로 분석/공개하며, 성적분석을 통해 합격 가능한 대학 및 수시/정시 유불리까지 알아 볼 수 있다. 그 동안 PC에서만 가능했던 성적관리, 배치표보기, 수시/정시진단, 모의지원/합격예측 등 모든 서비스는 이번 6월부터 PC 없이 모바일 진학사(m.jinhak.com)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 가능하다. (문의: 1544-7715)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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