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과고 운영평가한다...영재학교 제외

교육부는 오는 9월 공문을 보내 특목고 운영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에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며 외고 국제고 뿐만 아니라 과고, 마이스터고도 평가한다”고 밝혔다. 평가근거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 제4항에서 규정한 ‘교육감은 5년마다 해당 학교 운영상과 등을 평가해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영재학교는 평가대상이 아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영재교육진흥법을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교육부는 자사고뿐만 아니라 특목고에 대해서도 5년 단위 운영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외고 국제고 뿐만 아니라 과고 마이스터고도 평가할 방침이다./사진=베리타스알파 DB

전체적인 평가의 틀과 평가영역은 동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5년단위 운영성과 평가다.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등 자사고 평가와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자사고 평가에서 6가지 평가영역은 ▲학교운영 ▲교육과정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재량평가 등 6가지다.

고교 유형에 따른 세부적인 평가지표는 특성을 고려해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는 일반고와 비슷하지만 외고는 외국어, 과고는 과학에 중점을 두고 있어 세부내용은 달라질 것이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평가지표 개발은 지난 3월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 3월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을 통해 ‘외고/국제고/국제중 운영 평가지표 개발연구’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낸 바 있다. 평가지표 개발 연구용역 책임자인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평가 영역은 정해졌지만 세부 기준을 어떻게 할 지, 분야별 정성/정량지표 중 어던 지표를 적용할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가 2016학년부터 적용돼 10월~11월 치르는 고입에는 영향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공문이 내려가면 내년 1월 중으로 평가가 끝날 계획이다”며 “결과는 2016학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입학전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5년 단위 평가인 특성상 설립된 지 5년 차를 맞거나 그 운영기간이 5년 이상인 학교들이 평가 대상에 속하게 된다. 올해 2014년을 기준으로 평가대상인 학교는 외고는 전국 31개교 모두가 평가대상이다. 국제고는 고양국제고, 동탄국제고, 세종국제고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국제고, 인천국제고, 부산국제고, 청심국제고 등 4개교가 평가대상이 된다.

과고는 20개교 가운데 창원과고와 대구일과고(2011년부터 운영), 부산일과고(2012년), 인천진산과고(2013년), 대전동신과고(2014년) 등 운영한지 5년이 지나지 않은 5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15개교가 평가를 받게 된다.

국제중도 평가대상이 된다. 전국의 국제중 4개교 모두 5년 이상 운영해 평가 대상이다. 1998년부터 운영된 부산국제고, 2006년 첫 입학식을 치른 경기도의 청심국제중, 2009년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한 서울의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이 평가를 받게 된다.

전국 42개  중에서 올해 운영 5년차를 맞는 마이스터고는 없어 평가가 실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빨리 운영한 학교들이 2010년 1차로 지정돼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4년차를 맞기 때문이다. 만약 내년 1월 평가 종료시점을 평가시기로 계산한다면 운영 5년차를 맞는 학교는 2010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21개교가 평가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