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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참고서’하나면 어떤시험도 자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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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26 00:00 조회1,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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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참고서’하나면 어떤시험도 자신있죠”



 



´단권화 작업´ 성공 사례 둘



 

최상위권 학생들은 시험 공부에 가장 도움되는 방법으로 ´단권화´

작업을 꼽는다. 단권화란 학교나 학원, 인터넷 강의 등에서 배운

내용과 오답 등을 손수 한곳에 정리해 ´나만의 참고서´ 형태로

만드는 작업을 일컫는다. "그날 배운 수업을 복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험 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여러모로 일석이조"란 게

유경험자의 공통된 평가다. 단권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활용했거나

활용 중인 이들의 사례를 취재했다.



◇김진수〈서울대 생명과학부 1〉"노트 정리 반복하다보면

    취약점 발견"






 


이경민 기자 kmin@chosun.com


 

올해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입학한 김진수씨는 고 2 때부터 빈

노트를 활용, 자신만의 참고서를 만들었다. 처음엔 문제집을 풀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옮겨 적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한 번 푼

문제집을 다시 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한 권의

노트에 정리해두면 들고 다니며 틈틈이 볼 수 있어 효과적이죠."



김씨는 언어·외국어영역 문제를 풀 때 정답보다 지문 이해에

주력했다. "한 번 출제된 문제는 다시 안 나오지만 지문은

´재활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 비문학 지문의

경우 단락별 핵심어와 주제문을 찾아 정리했다. 특히 단락별

핵심어는 마인드맵 형식으로 정리해 지문 전체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소설을 공부할 땐 TV 드라마 홈페이지에

나오는 ´등장인물 관계도´처럼 △인물명을 쓰고 △각각의

역할·성격 등을 요약한 후 △인물 간 관계도를 화살표 형태로

그렸다.



그에게 외국어영역 노트는 ´개념 정리장´인 동시에 ´단어 암기장´

이었다. 한 문제를 푼 다음엔 다시 첫 부분으로 돌아가 지문을 두세

차례 꼼꼼히 읽으며 내용을 점검했다. 모르는 단어엔 번호를 붙이고 사전에서 뜻을 찾아 문제 옆에 적었다. 해석이 어려운 구문이나 숙어, 문법도

정리했다. 이런 방식으로 외국어 독해문제 33개를 풀고 정리하는

데 매일 2시간 30분가량을 투자했다.



"정리를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똑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록된다는 걸 알게 돼요. 그게 바로 ´중요한데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죠.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며 약점을 극복했어요."



김씨는 "자신만의 참고서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건 시간 관리"

라고 강조했다. 당장 과목별로 하루 두세 시간씩은 투자해야 한다.

실제로 그는 고 3 시절 초시계를 갖고 다니며 1일 학습시간을

측정했다. "제 경우 플래너와 정리 노트는 성적 향상뿐 아니라 대학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플래너 사본을 전부 제출해 제가

자기주도 학습을 어떻게 실천해왔는지 증명했거든요."



◇김준열<서울 상계고 3>"문제·개념 연결 지으면 응용력 따라와"






 


이경민 기자 kmin@chosun.com


 

서울 상계고 3년(문과)생인 김준열군은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한

형의 권유로 지난해 6월부터 ´나만의 참고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특히 수능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에서의

점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개념을 외우기만 해선 문제 풀이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워요. 문제를 분석하며 관련 개념을 정리하다 보면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이 실제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죠. 개념을 알아도 문제 형태가 조금만 바뀌면 못 푸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와 개념을

연결 지어 정리하면 어떤 변형 문제도 쉽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는 고 2 때 치른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단권화 작업을

실시했다. 국사의 경우 기출문제 7회 분량을 정리했다. 지문에서

답을 추론한 근거에 밑줄을 친 후 보기별로 관련 개념을 찾아

문제 옆에 적는 방식이었다. 정리 과정에선 교과서와 해설지(강의)

등에 나온 내용을 모두 참고했다. "한 회치 문제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만 두세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7회분을 모두

정리하고 나니 저도 모르게 2학년 때 배운 내용이 복습되더라고요." 그는 올해 치르는 모의고사 문제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기출문제는 해설 강의까지 전부 듣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어요.

해설지만 봤을 땐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도 알게 되고 그 문제를 왜

틀렸는지, 어디서 어떻게 잘못 생각했는지도 명확하게 보이더라고요. 이런 방식으로 기출문제를 반복 학습하다 보면 출제 빈도가 높은 개념과 문제 유형, 그리고 자신의 취약 부분까지 저절로 알게 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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