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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사례로 본 ´수시 전형 선택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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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2 00:00 조회1,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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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모의고사? 비교과 활동?



내게 딱 맞는 전형 골라라


 




고 3 사례로 본 ´수시 전형 선택 이렇게´




고 3이라면 지난 3일 3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들고 기뻐했을 수도, 한숨을 내쉬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입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다.

대입에서 승리를 거머쥐려면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자신이 지원할 수시 전형을 고르는 것.

특히 올해는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 추가 합격자의

정시 지원도 금지된다. 자기에게 맞는 전형을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 3 학생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내게 맞는 전형 선택 요령’을 살폈다.




기사 이미지주혁준군이 김혜남 교사와 자신의 성적 그래프를 보며 대입 전형을 살피고 있다. / 염동우 기자 ydw2801@chosun.com



[case1] 학생우수자 전형 노리는 주혁준군 (서울 문일고 3년)



화학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주혁준군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 4개 대학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지원 전형은 학생부우수자 전형. 지금껏 잘 관리해 온 평균 내신성적

(1.4등급)을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주군은 고려대 학교장 추천,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퇴계형), 한양대 학업우수자 전형을 각각

염두에 두고 있다(서울대는 특기자 전형). 다행히 올해 입시에선

주군에게 유리한 변화가 몇 가지 있다. △성균관대가 성균인재전형

(퇴계형) 1단계를 교과 성적 100%로 바꾼 것(전년도 학교생활

우수자전형의 경우 교과 70%, 비교과 30%) △서울대가 답변

준비 시간을 60분으로 늘려 면접을 심화한 것(자연과학대)

△한양대가 학업우수자 전형 우선선발 2단계에서 (전공심화)면접을

실시하는 것 등이 대표적.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구술(전공심화)면접

강화는 고 1 때부터 토요일마다 수리논술을 공부해 온 혁준이에겐

반가운 변화"라며 "지금까지의 공부 방식과 성적을 유지하되,

희망 전공 관련 독서 기록 등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했다.




기사 이미지유형욱군이 이정철 교사에게서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 / 이경민 기자 kmin@chosun.com



[case2]입학사정관 전형 노리는 유형욱군 (서울 환일고 3년)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 유형욱군은 비교과 실적이 탄탄한 편이다.

고 1 땐 ´글로벌 무역경쟁의 변화´를 주제로 논문을 썼고 지난해엔

소니코리아가 주최한 ´전자쓰레기 제로 운동´에서 소니코리아

대표상을 받았다. 교내 테셋(Tesat·경제이해력검증시험) 동아리에서

꾸준히 활동했을 뿐 아니라 학업우수상·자기주도학습상·경시대회상

등 교내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현재까지의 평균 내신은 1.96등급.

모의고사 성적도 평균 2등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만한

수준이다. 유군이 염두에 둔 수시 전형은 고려대 OKU미래인재 전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이다.

고려대 학교장추천·논술 전형과 연세대 일반(논술)전형 지원도

고려 중이다. 이정철 환일고 교사는 "형욱이는 경제 분야의 전공

적합성이 뛰어나 입학사정관 전형에 적합하다"며 "다만 논술 전형에도 지원할 생각이라면 우선선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좀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허규남군이 이금수 교사와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을 살펴보고 있다. /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case3] 논술 전형 노리는 허규남군 (서울 중앙대부속고 3년)



허규남군은 성균관대(자연과학계열), 한양대(자연과학부·화공생명

공학부), 중앙대(생명과학부·화학과),
서울시립대(생명과학대) 등

 4개 대학 진학을 노리고 있다. 모두 논술전형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지금까지의 평균 내신은 3.28등급. 교내 오케스트라단 활동 외엔

이렇다 할 비교과 실적이 없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모의고사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과학탐구영역 합계 백분위가

95.75%로 우수한 편이다. 허군은 지난달부터 매주 일요일 수리논술

공부를 해오고 있다. 이금수 중앙대부속고 교사는 "규남이의 경우,

수능 수·외·과탐 영역 성적을 확실히 잡아 본인이 희망하는 한양대

논술 우선선발 요건(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을 충족시킨다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논술 전형에선 대학별 우선선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 중요해요. 적게는 40대 1, 높게는 2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이 우선선발에선 5대 1까지 낮아지거든요. 게다가 한양대 논술

우선선발에선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각각 반영하지만 일반선발은 논술 50%, 학생부 50%를 반영해요. 일반선발로 갈 경우 내신이 좋지

않은 규남이 입장에선 훨씬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교사들의 조언] 내신·비교과·모의고사 성적 꼼꼼히 살펴라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고르는 1차 기준은 내신성적이다. 이정철 교사는 "언론에서 ´내신 7등급으로 연세대에 합격했다´ 같은 사례가 종종

언급되는데 이는 극히 드문 경우이므로 현혹돼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금수 교사 역시 "대부분의 대학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내신성적으로 지원자의 학업수행 능력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내신이 1.3등급에서 1.5등급 사이는 돼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교과 실적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합격선도 평균 내신이

3등급 이내는 돼야 한다.



´수시 전형은 수능과 관련 없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김혜남 교사는 "이과의 경우, 수능 모의고사(수리·과학탐구 영역) 성적은 수리논술과

관련이 깊다"며 "예컨대 연세대 수리논술은 2개 영역에서 1등급 받을

정도의 실력이 돼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논술전형

준비는 자신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우선선발

요건에 들 수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시작해야 한다. 이금수 교사는 "중간고사가 끝나면 이전 3개년 기출문제를 풀며 6월 모의고사를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김혜남 교사 역시 "수시 지원이 6회로

제한된 만큼 예년처럼 ´한 번 찔러보는´ 식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지금부터 서서히 서류와 면접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다. 자기소개서는 초안을 준비했다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8월 16일까지 수차례 다듬어야

한다. 이정철 교사는 "지난해 우리 학교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모두 합격한 학생은 여름방학에 자기소개서만 10회 이상

첨삭·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땐 해당 대학의 인재상을 반드시 염두에 두세요. 똑같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라도 내신·비교과·모의고사성적 등

대학마다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다르거든요. 입시설명회에 꼭 참석해

학교 측이 강조하는 부분을 적어뒀다가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해당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명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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