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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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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25 00:00 조회1,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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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잡상인식 스펙보다 결정적 한 방이 당락을

 

결정한다(1)


 


경제 영재 김민준씨의 서울대 특기자, 연대 창의 인재 동시 합격기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4월 중순 현재 아직 많은 학교들이 입시 요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6회 제한에 따른 지원자 감소 문제를 극복하고자 많은 학교들이 통합 전형이라는

다소 변칙적인 전형을 도입하려 했고 그것들 대부분이 대교협에서 허락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시간적 지연이라고 하네요.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터진다고 학생과 학부모만 죽어 난다고 합니다.

모 대학 입시설명회에서는 8월 입학사정관제와 9월 일반 수시를 8월말 통합해서

원서 접수를 받는다는 말도 나돌고 심지어 한 달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는 설명회에서

초반에 했던 내용과 후반에 했던 내용이 확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고 때로는 절망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처럼 준비가

오래 걸리는 전형들만큼은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확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제가 신진상의 입학사정관제라는 코너에서 소개했던 한 학생의 서울대와 연세대

동시 합격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연세대 창의 인재 전형으로 경제학과를 서울대

특기자전형으로 자유전공학부를 합격한 김민준 씨(대구 대륜고 졸)의 합격기입니다.



김 씨는 EBS 공부의 왕도에도 출연을 했고 자신의 이름으로 경제학 베스트 셀러도

내놓았지요. 그리고 조선 동아 매일 경제 한국 경제 등 다양한 언론과의 인터뷰로 유명해졌죠.



텝스가 920점이며 양대 경제 스펙으로 불리는 테샛과 테스트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미 KDI 고교생 경제한마당 동상도

수상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그가 선택한 학교는 서울대였습니다. 물론 이런 스펙 때문에 그가 합격한 것은

아닙니다. 짧은 지면 기사로는 담을 수 없던 합격의 비결과 구체적인 자소서 면접 대비법에

대해서 많은 정보들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기사 이미지

Q. 서울대 특기자와 연대 창의인재에 모두 합격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A.  문과 학생들이 상경계열 선호가 뚜렷하고, 특히 입학사정관제로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에 맞춰 이른바 경제 스펙이라는 것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내신, 텝스, 스펙 많은 부분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이 몰리고 있죠.



저 같은 경우 주변에서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들은 했지만, 사실 내신이 서울대 특기자

기준에서는 평균등급 1.5가 결코 높은 편이 아니고, 흔히 1.3 정도로 추정되는 일반계고

평균치보다 낮았습니다.



또한 내신이나 스펙이나 저보다 더 낫다고 평가되는 지원자들이 불합격한 사례가 꽤 있었기

때문에 낙관적이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경제학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게 생각하고 탐구한

것이 부각되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상경계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일반적인 경제학보다는 가령 행태경제학이라든가, 환경경제학이라든가 하는 응용/융합

경제학을 배우기를 원한다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경제학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보완한다 등의 이유를 들기도 하죠. 하지만 "경제학이

무엇인가?" 혹은 "기존 경제학의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긴

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응용 경제학을 탐구한다면 가장 먼저 제기되고 답변되어야

할 질문인데 말이죠.



꼭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경제학에 대한 관심은 대개의 경우 피상적이고 막연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경제 스펙이라는 것도 경제 스펙이라니까 일단 갖추고 보는 경향도

있죠. 이렇게 되면 자기소개서에 쓸 말이 다들 비슷해집니다.



남이 다 쓸 수 있는 말을 쓸 수밖에 없게 되죠. 결국 그런 상황속에서는 조금이라도 내신이

더 좋거나 스펙이 좀 더 나은 쪽이 합격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경쟁력이 없죠.



하지만 저의 경우 스펙도 스펙이지만 경제학 자체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관심있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파보면서 나름대로 느낀 것을 글로 적기도 하고 또 자기소개서에 그런 내용들을

담았는데 이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창의인재의 경우 내신이나 수능, 텝스 등 기존의 다른 전형들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것들을 심사과정에서 배제해버린 극단적인 전형이기 때문에, 이러한 ´나름의´ 생각들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수성입증자료도, 에세이도, 면접도 다 그것을 평가하는 방법이죠. 스펙이나 내신은 남들도

노력하면 같거나 더 좋은 것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의 생각들은 오로지 자신만의 것이고, 그래서 더 돋보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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