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학생들의 공부법칙, 부모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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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5-06-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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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의 책상 시리즈]
전교 1등 학생들의 공부법칙, 부모들의 공통점
명상… 휴식… 마음 집중이 중요해!
중앙일보 MY STUDY는 지난 6개월 동안 ‘전교1등 따라잡기’ 시리즈를 연재했다. 내로라하는서울·경기 지역 고교에서 1등을 차지한 학생들의 공부 비법은 제각각이었지만, 공통된 원칙들도 있었다. 전교 1등들이 추천하는 ‘1등의 법칙’을 정리했다.
주변 친구들에게 인기 ‘짱’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비사교적인 분위기를 풍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기자가 만나 본 ‘전교1등’들은 그렇지 않았다. 문준혁(휘문고3)군의 담임인 이문호(33) 교사는 “준혁이는 성격이 밝아 주변에 친구들이 많은 편”이라며 “친구들이 문제를 물어볼 때마다 거절하지 못해 정작 자기 공부에 집중을 못할 때가 많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동훈(중동고3)군은 “친구가 있어 지금의 내가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학기에 전교 1등을 내줬지만 2학기 중간고사에서 다시 1등에 복귀한 것도 바로 경쟁자인 친구 덕이었다. 이찬우(안산 동산고2)군은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함께 해소한다. 공부가 ‘딱’ 싫어졌다가도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농담을 주고받거나 농구를 하면 다시 공부할 마음이 생긴단다.
전교1등들은 부모와의 관계도 좋다. 평소 고민을 털어놓는 대상도 친구나 교사가 아닌 부모님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이영재(대진고1)군은“부모님은 나의 심리적 지지자이자 멘토”라며“내가 어떤 일을 해도 항상 격려하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공부법 찾기 각양각색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또 하나의 1등 비결은 ‘자신만의 공부법 찾기’다. 각자 성격이 다르듯 공부에 집중하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이기찬(경기외고3)군은 집중을 위해 시험직전 항상 짧은 명상을 한다. 또 반드시 책상을 깨끗이 치우고 난 후 공부를 시작한다. 반면 이동훈군은 “마음이 편해야 집중이 더 잘된다”며 “책상 이곳저곳에 노트며 책을 어질러 놓고 공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문군은 독특하게 시간을 활용한다. 이른바‘30분 공부, 10분 휴식’법칙이다. 특히 시험공부를 할 때는 30분 동안 시험범위 전체를 빠르게 훑어본 후 10분 쉬고 다시 30분 동안 다시 보며 놓쳤던 부분을 확인한다. 이러기를 3~4회 반복하면 내용이 외워지기보다 익숙해 진단다. 단편적으로 외우기보다 범위 전체가 익숙한 사진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 김민제(현대고2)·이동훈군도 시간계획을 꼼꼼하게 짠다. 김군은 계획표를 짤 때 휴식, 식사,쪽잠, 간식 시간까지 표시한다. 주말·휴일도 1시간 단위로 쪼개 계획한다. 이동훈군의 계획표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과 탐구영역이 7대3 비율로 나뉘어져 있다. 그는 1주일 전에 공부 계획을 세우지만 꼭 필요한 과목은 당일에 변경한다. 국어는 1시간에 비문학 파트 4개 지문 풀고 복습, 수학은 시간당 15~20문제 풀기,영어는 1시간 모의고사 후 1시간 단어 외우기 및 오답정리, 사회탐구는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식이다. 이와 달리 조성익(세화고2)·이기찬군은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계획에 자신을 짜 맞추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것. 조군은 “일요일에 그 주에 공부할 분량을 머릿속에 그리고 그날 필요에 따라 과목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최영훈(배재고2)군은 비교적 여유를 갖고 시간계획을 짠다. 국·영·수 과목을 위주로 하루 1~2과목 학습계획을 세우고 1주일에 특별히 학습량이 적은 과목이 없도록 시간을 안배한다. 최군은“1학년 때는 원리 이해, 2학년 때는 응용력 향상,3학년 때는 수능대비 문제풀이 위주로 계획을 짜고 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전교1등은 독서광
“제 성적의 비결은 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등학생 때 하루 3권씩 책을 읽었어요. 집에 있는 책을 모두 읽은 후에 속독학원에 책이 많다는 것을 알고 엄마에게 보내달라고 조르기도 했죠. 문제 해독능력을 키우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이기찬군의 독서 예찬론이다. 국어·영어는 물론 탐구 영역에서도 지문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분석하느냐가 성적을 좌우한다는 것. 이영재군도 자신의 1등 비결을 독서와 신문읽기에서 찾는다. 매일 책과 일간신문을 정독한다는 이군은 “배경 지식과 문장 해독력을 기르는 데 책·신문 읽기보다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박문주(신일고2)군은 전교 100위권 성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치른 반 배치 시험에서 전교30등을 차지했다. 역시 비결은 독서. 중학교 때까지는 보지 못했던 문제 형식과 생소한 지문에 다른 학생들이 애를 먹는 사이 박군은 여유롭게 문제를 풀었다. 자신이 읽었던 책에서 여러 문제가 출제됐던 것.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은 후 성적이 꾸준히 올라 결국 전교 1등이 됐다. 신영재(선덕고2)군은 “공부는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6살 위 형이 읽던 책을 그대로 따라 읽으면서 생각이 깊어졌다”며 “그 덕에 공부를 왜 하는지 생각하게 됐고 성적도 오른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지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비록 많은 시간이 나지 않는 고교 생활이지만 휴식이 필요하거나 짬이 날 때면 어김없이 책을 꺼내든다.
학원 도움 최소, 학교 수업에 집중
“학원 유혹도 많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학원 다니지 않고도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가 목표인 신군은 중학교 때 단 1주일 학원에 다닌 것 외에는 학원 문턱조차 밟지 않았다. 온전히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이영재군은 학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혼자 공부하기에 부족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학원의 도움을 받는다. 내신 대비 종합학원이 아니라 과목별 전문학원을 활용한다. 그런 이군도 학원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
‘전교1등’들은 대부분 주말에 단과 학원 한곳을 다니고 평소엔 학교 자율학습에 빠짐없이 참여한다. 학원 수강 과목은 대부분 수학이다. 학원을 적극 활용한다 해도 전체 공부시간의 30%를 넘지 않게 조절한다. 이찬우군은 “학원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어 좋다”며 “기본 개념은 학교에서 익히고 문제 풀이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형식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업에 집중하는 방법을 터득한 후 성적이 올랐다는 박군은 “수업시간에 학원숙제나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아무 도움이 안된다”며 “선생님이 말하던 장면, 즉 손짓·입모양까지 그대로 떠올릴 수 있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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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에겐 극성 엄마가 없었다
사람들은 전교 1등에게 뭔가 남다른 공부법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본지가 2013년 6월 5일부터 시리즈 ‘전교 1등의 책상’ 연재를 통해 소개한 학생들을 살펴보면 그건 아니었다. 수업 열심히 듣고, 교과서 반복해 읽고, 모르는 부분은 알 때까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게 우수한 성적을 받는 유일한 공통점이었다. 보통 학생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기는 했다. 바로 부모들의 역할이었다. 자녀를 옆에 끼고 공부를 가르치거나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스케줄을 관리하는 극성 부모는 한 명도 없었다. 어떤 순간에도 자녀를 믿고 기다려줬다.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팀은 지난달 27일 『전교 1등의 책상』을 책으로 묶어 펴냈다. 이 책에 소개된 전교1등 엄마들의 노하우 일부를 간추려 봤다.
전교 1등 학생들의 공부법은 각양각색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강의하듯 말하며 공부하는 경우도 있었고, 교과서를 읽은 후 칠판에 적으면서 최종 정리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사용하는 교재도 천차만별이라 수학 과목을 제외하고는 겹치는 것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처음부터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었던 건 아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낸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고 아이를 다그치거나 조급하게 굴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 방법으로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거실과 방을 왔다 갔다 하거나 아예 침대에 누워서 공부하는 휘문고 전교 1등 장정우군이나 멀쩡한 책상 놔두고 방바닥에 상을 펴고 앉아 교과서·자습서·문제집 4~5권을 모조리 펼친 후 최신 가요를 들으면 공부하는 양정고 전교 1등 강경민군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부모라면 답답하고 속 터질 법도 한데, 전교 1등의 부모들은 달랐다. 장정우군 엄마 이행희씨나 강경민군 엄마 김혜라씨 모두 “똑바로 앉아서 공부하라”고 강요하거나 아이를 혼내지 않았다.
오히려 자녀의 행동 패턴을 관찰한 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장정우군은 몸이 편한 상태에서 공부해야 암기가 잘됐고, 강경민군은 ‘자신만의 교재’를 만드느라 여러 권의 교재를 동시에 봤던 거다. 아이의 알 수 없는 행동이 결국은 전교 1등을 만든 핵심 공부법이었던 거다. 이행희씨는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별 생각 없어 보이지만 아이의 행동에는 모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자녀 행동이 마음에 안 들 때도 ‘그러지 말라’고 무조건 다그치기보다 ‘왜 그럴까’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가 전교 1등이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예쁜 행동만 할 리 없다. 아침부터 밤까지 물샐 틈 없이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할 때도 있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했을까. 전교 1등 엄마들은 “공부에 소홀할 때도 부모가 칭찬해주고 힘이 돼주면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화여고 전교 1등 최혜지양 엄마 송복희씨는 “‘공부하라’고 잔소리 했을 때 실제 자기 방에 들어가 집중해 공부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며 “부모가 압박하고 강요하면 오히려 겉으로만 공부하는 척하면서 딴 길로 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혜라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아이가 게임 할 때 혼내기보다 “공부하느라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았냐. 고생한다”고 위로하면 슬그머니 방에 들어가 문제집을 편다는 거다.
먼저 “학원 다니라”고 강요한 사람도 없었다. 대부분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었다. 이는 자연스레 학생주도학습으로 이어졌다. 학원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학생 스스로 부모에게 요청했다는 점이 다르다. 경문고 전교 1등 이승엽군은 엄마에게 먼저 “수학, 과학 학원을 다니겠다”고 했고, 한영외고 전교 1등 임현진양은 무슨 학원을 다닐지도 자신이 정한 후 엄마에게 학원비를 요청했다. 전교 1등 학생들은 “어렸을 때 학원 뺑뺑이를 돌았으면 공부에 흥미를 잃었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이 스스로 자신에게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았을 때 사교육도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들의 역할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아이에게 공부하기를 강요하지 않았을 뿐 다른 부분에 더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았다. 김혜라씨는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책을 읽고, 대학원을 다니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고, 세화고 전교 1등 최영조군 엄마 김은정씨는 어렸을 때부터 신문 사설을 스크랩해 아이가 사고력, 논리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왔다. 또 아이의 호기심이나 철 없는 고민을 무시하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게 도운 경우도 많았다. 외대부고 전교 1등 김동환군 엄마 강연심씨는 어렸을 때 아이가 자동차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면 도서관 자동차 코너에 데려가 궁금증을 해결하게 도왔고, 최혜지양 아빠 최종진씨는 아이의 질문 한마디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함께 찾아보는 등의 노력을 했다. 결국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전교 1등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자녀가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 방법으로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거실과 방을 왔다 갔다 하거나 아예 침대에 누워서 공부하는 휘문고 전교 1등 장정우군이나 멀쩡한 책상 놔두고 방바닥에 상을 펴고 앉아 교과서·자습서·문제집 4~5권을 모조리 펼친 후 최신 가요를 들으면 공부하는 양정고 전교 1등 강경민군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부모라면 답답하고 속 터질 법도 한데, 전교 1등의 부모들은 달랐다. 장정우군 엄마 이행희씨나 강경민군 엄마 김혜라씨 모두 “똑바로 앉아서 공부하라”고 강요하거나 아이를 혼내지 않았다.
오히려 자녀의 행동 패턴을 관찰한 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장정우군은 몸이 편한 상태에서 공부해야 암기가 잘됐고, 강경민군은 ‘자신만의 교재’를 만드느라 여러 권의 교재를 동시에 봤던 거다. 아이의 알 수 없는 행동이 결국은 전교 1등을 만든 핵심 공부법이었던 거다. 이행희씨는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별 생각 없어 보이지만 아이의 행동에는 모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자녀 행동이 마음에 안 들 때도 ‘그러지 말라’고 무조건 다그치기보다 ‘왜 그럴까’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가 전교 1등이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예쁜 행동만 할 리 없다. 아침부터 밤까지 물샐 틈 없이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할 때도 있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했을까. 전교 1등 엄마들은 “공부에 소홀할 때도 부모가 칭찬해주고 힘이 돼주면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화여고 전교 1등 최혜지양 엄마 송복희씨는 “‘공부하라’고 잔소리 했을 때 실제 자기 방에 들어가 집중해 공부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며 “부모가 압박하고 강요하면 오히려 겉으로만 공부하는 척하면서 딴 길로 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혜라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아이가 게임 할 때 혼내기보다 “공부하느라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았냐. 고생한다”고 위로하면 슬그머니 방에 들어가 문제집을 편다는 거다.
먼저 “학원 다니라”고 강요한 사람도 없었다. 대부분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었다. 이는 자연스레 학생주도학습으로 이어졌다. 학원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학생 스스로 부모에게 요청했다는 점이 다르다. 경문고 전교 1등 이승엽군은 엄마에게 먼저 “수학, 과학 학원을 다니겠다”고 했고, 한영외고 전교 1등 임현진양은 무슨 학원을 다닐지도 자신이 정한 후 엄마에게 학원비를 요청했다. 전교 1등 학생들은 “어렸을 때 학원 뺑뺑이를 돌았으면 공부에 흥미를 잃었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이 스스로 자신에게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았을 때 사교육도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들의 역할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아이에게 공부하기를 강요하지 않았을 뿐 다른 부분에 더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았다. 김혜라씨는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책을 읽고, 대학원을 다니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고, 세화고 전교 1등 최영조군 엄마 김은정씨는 어렸을 때부터 신문 사설을 스크랩해 아이가 사고력, 논리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왔다. 또 아이의 호기심이나 철 없는 고민을 무시하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게 도운 경우도 많았다. 외대부고 전교 1등 김동환군 엄마 강연심씨는 어렸을 때 아이가 자동차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면 도서관 자동차 코너에 데려가 궁금증을 해결하게 도왔고, 최혜지양 아빠 최종진씨는 아이의 질문 한마디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함께 찾아보는 등의 노력을 했다. 결국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전교 1등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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