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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 3인의 특별한 공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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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2-09 00:00 조회1,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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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약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파고드세요





수능 만점자 3인의 특별한 공부 비법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다는 건 옛말이다. 올해 수능 만점자 3인은 "때론 학원 도움을 받아 단점을 보완했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지 못해 성적이 널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들에게 자신만의 특색 있는 공부 비결을 물었다.


참가자 명단

전봉열(전남 목포홍일고 졸업)|자연계열 유일한 만점자

하형철(서울 중동고 3년)|인문계열 만점자

박진아(대전 괴정고 3년)|인문계열 만점자




실수노트·영영사전… 맞춤형 공략으로 단점 보완








(왼쪽부터)전봉열군│영영사전 보며 지문 꼼꼼히 읽어, 하형철군│수능 직전엔 취약 과목 집중 공략, 박진아양│나만의 실수노트 만들었죠. /장은주 객원기자



‘2의 9승(乘)은 514’. 박진아양이 아직도 기억하는 모의고사 실수담 중 하나다. 급하게 계산하느라 원래 정답인 512를 514로 헷갈린 것. 그는 평소 실수 때문에 수학 과목에서 만점을 받지 못했다.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박양은 자신만의 실수 노트를 만들었다. “실수 노트는 틀린 문제를 스크랩하는 오답 노트와 달리 기억할 사항을 글로 일일이 풀어쓴 게 특징이에요. 이를테면 ‘부등호 방향 유의’ ‘사칙연산 검산’ 등의 검토 매뉴얼을 나열한 거죠. 워낙 3년간 실수가 잦다 보니 내용이 A4 용지 앞뒤로 가득 차더군요(웃음). 이를 수능 시험장까지 들고 가 수학 시간 전 쭉 읽었어요.”



하형철군 역시 수학 과목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모의고사 성적은 1등급을 유지했지만 내신은 늘 3등급대에 머물렀다. 그가 분석한 부진의 원인은 ‘노력 부족’. 개념만 이해하고 이에 대한 연습 문제를 풀지 않는 습관이 문제였다. “노력이 곧 자신감”이라고 생각한 하군은 9월부터 하루에 네 시간씩 수학 공부에 집중했다.



삼수생인 전봉열씨에겐 영어가 골칫덩이였다. 전씨는 “삼수 때부턴 요령보다 기본에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처음엔 문제 유형별로 딱 떨어지는 풀이 요령이 있는 줄 알았어요. 쉽게 답 찾는 법을 알려줄 것 같은 인터넷 강의만 줄곧 들었죠. 그랬더니 영어 성적만큼은 2등급 이상으로 오르지 않더군요.” 그가 고민 끝에 찾은 해결책은 영영사전이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영영사전을 뒤지며 각 문제를 자세히 훑었다.



나머지 과목 공부는 기출 문제 풀이에 집중했다. 박양은 “출제자의 의도를 몸으로 익히려 수능 전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기출 문제집을 10번 이상 풀었다”고 말했다. 전씨 역시 “사설 모의고사보단 평가원 모의고사 점수에 집중하라”고 귀띔했다. 그가 평가원 모의고사 100점을 받은 시기에 치른 사설 기관 모의고사에선 성적이 2·3등급으로 떨어진 적도 잦았다.



엄마표 도시락·108배…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지난해 5월 의예과 진학을 목표로 반수를 시작한 전씨는 “재수 시절 치른 시험 성적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처음 혼자 살게 되며 긴장의 고삐를 놓아버린 게 실책 원인이었다. “고등학교 땐 기숙학교에서 생활했어요. 워낙 관리가 엄격해 스스로 시간 조절할 필요가 없는 곳이었죠. 하지만 재수를 시작하고 고시원에 들어가면서 인터넷 게임을 하고 학원 자습 시간에 불참하기도 했죠. 결국 그해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2등급을 받았습니다.” 삼수 땐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학원과 숙소를 찾는 데 고심했다. 우선 의예과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메가스터디에 등록해 본인의 목표를 공고히 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학생이 다수 머무는 학사(學舍)에 입소, 게임 대신 친구들과의 수다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가족의 도움도 유효했다. 하형철군은 고 3 내내 어머니와 함께하는 108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고 3 들어 좋아하던 농구를 끊으며 체력 관리가 힘든 차에 어머니가 108배를 권하셨죠. 매일 밤 20분씩 108배를 한 뒤 샤워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평정심을 찾는 데 도움됐어요.”



박양은 매일 점심 어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을 먹으며 공부에 매진했다. “하루 한 끼는 집 밥을 먹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른 것. “집과 학교 간 거리가 먼 편이라, 친구들처럼 야간 자습 전 집에 들러 밥을 먹을 수 없었어요. 어머니가 편지와 함께 정성스레 싸주신 도시락 덕분에 점심 자습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죠.”


 





》만점자들의 영역별 만점 비법






△국어_ “비문학 지문은 ‘주제-문단별 주제-세부사항’으로 분석했다. 문학 지문을 읽을 땐 등장인물·화자의 상황을 좇았다.”(하형철)



△수학_ “시험장에선 아는 문제부터 재빨리 풀자. 지난해 수능에서 모르는 문제 하나에 시간 투자하다 네 문제를 못 풀었다.”(전봉열)



△영어_ “어휘에서 난이도가 결정된다. 자투리 시간엔 무조건 단어장을 펼쳐 모르는 어휘를 암기했다.”(박진아)



△탐구_ “조약이나 외국인 인명이 다수 등장하는 근현대사 부분은 사건 발발 연도까지 모두 외웠다.”(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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