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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석차 100등 이상 끌어올린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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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
작성일15-09-07 17:02 조회1,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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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 버리고, SNS 끊고…

공부환경 먼저 만드세요

전교 석차 100등 이상 끌어올린 학생들
중학교 때 상위권이던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 후 성적을 유지하지 못해 충격에 빠지는 경우가 적잖다.

교과 범위가 넓어진데다 아직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고교 첫 내신 시험은 망쳤지만, 1년 만에 전교 등수를 100~200등씩 끌어올린 학생들을

만나 내신 성적 급상승 비법을 들어봤다.




유현종|'수업·멘토링·야자' 3박자로 철저히 복습

유현종군은 고교 입학 후에도 중학교 때처럼 일주일 전에 벼락치기 식으로

시험공부를 했다가 낭패를 봤다.

과목별 성적표를 받아 들고 그동안 자만했던 자신에게 실망했다.

하지만 실망은 반성으로 이어졌고, 곧 성적 상승 계기가 됐다.

먼저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교 석차 상승'이 아닌 '기숙사 진입'을 목표로 했다.

한 학년에 70~80등 안에 들어야 기숙사 생활이 가능했다.

그는 "평소 자정이 돼서야 집에 도착했고, 다음 날 새벽 5시에 다시 학교로 갔다"며

"체력적으로 힘들고 시간 낭비도 심해 기숙사 생활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야간자율학습(야자)시간을 활용해 한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했다.

여러 과목을 섞어서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학교 내내 음악을 들으며 공부했던 버릇도 고쳤다.

그는 "특히 영어와 국어, 사탐 등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음악을 들으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며 "성적 향상을 위해서 취미생활은 잠시 내려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덕분에 성적이 국어 '6→1등급', 영어 '5→2등급'으로 훌쩍 뛰었다.

결국 기숙사에 입사할 자격이 됐고, 공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유군은 "수업 전날 미리 시간표를 보고 예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원에서 선행학습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다음 날 배울 과목의 목차와 단원,

내용을 간단하게만 읽어봐도 수업 내용이 전혀 낯설지 않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현승윤군, 유현종군, 심준영군./한준호 기자
현승윤|수업 내용 기억해 재구성… 반복학습 효과

현승윤군은 고교 첫 시험에서 수학 40점을 받아 전 과목 평균 등수가 확 떨어졌다.

"수학 때문에 공부 의지가 와르르 무너졌어요. 수업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고,

야자시간에는 낙서를 할 정도로 시간을 마구 낭비했어요."

좌절에 빠진 현군을 끄집어낸 건 비슷한 성적대의 친구였다.

하위권이던 친구가 열심히 공부하면서 성적이 점점 오르는 걸 보고 자극을 받아

현군도 생활방식을 180도 바꿨다. 평소 잠이 많았던 그는 다리를 꼬집고

냉수를 들이켜면서까지 수업시간에 집중했다.



야자시간에는 그동안 기피했던 수학 과목에 집중했다.

수업시간에 필기한 노트를 토대로 수업을 재구성했다. 현군은 "노트 필기와 함께

선생님이 수업했던 내용을 기억에 의지해 떠올리면서 마인드맵을 그렸다"며

"수학 수업을 2번 들은 것 같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결국 40점이었던

수학 성적을 꾸준히 끌어올려, 2학년 첫 시험에서 94점을 받았다.

현군은 아침 일찍 등교해 영어 단어 50개를 외우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눈은 영어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손은 기억하는 것 같다"며 "깜지 쓰듯이

단어를 반복해 쓰면서 암기했다"고 말했다. "영어 과목은 고난도 변형 문제에서

언어적 센스를 발휘해야 해요.

단어광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외우고 있어요.

"이 덕분에 짧은 시간 내 영어 성적을 '5→3등급'으로 올릴 수 있었다.

내신 등수 급상승으로 교내 성적향상 장학금까지 받은 그는 "급작스러운 생활방식 변경으로

힘들 때는 하루 정도 푹 쉬고 놀면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준영|점심시간 친구들과 숙제 토론

서울에 살던 심준영군은 입학성적 장학금을 받고 지방의 한 자율형사립고에 진학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유롭게 친구들을 사귀었다.

하지만 제약 없는 기숙사 생활환경이 화근이었다.

심군은 "밤새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놀았다"며 "결국 첫 중간고사에서 입학장학생 대신

꼴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다시 서울로 돌아와 단대부고에 들어갔다.

그는 단대부고에서 성적이 급상승한 이유로 '환경의 영향'을 꼽았다.

"자유로운 생활방식보다 저를 꽉 잡아주는 공부환경이 더 잘 맞았어요."

심군은 아침자습시간마다 종이 한장에 그날 할 일을 빽빽이 적었다.

과목별로 몇 단원까지 공부할 것인지 자세하게 썼다.

그는 "계획한 걸 다 지키기 위해 자투리 시간을 잘 써야 한다"며

"절대로 집에 가서 할 생각하지 않고, 쉬는 시간과 야자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전부

끝마쳤다"고 말했다. 심군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5~6명이 모여 학교 숙제나 수행평가를 진행한다.

그는 "숙제를 서로 돌려보면서 틀린 내용을 토론한다"며 "밥 먹고 쉬기만 했던

점심시간이 서로 성적 자극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으로 변했다"고 언급했다.

심군은 특히 수학성적이 '5→2등급'으로 오르며 자신감이 붙었다.

그는 "객관식 문제를 풀이과정을 다 써야 하는 주관식 문제처럼 풀었다"며

"유사한 답을 찍으려고 하지 말고, 정확하게 풀이과정과 답을 도출해냈다"고 전했다.

심군은 고등학생 신분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라고 조언했다.

"SNS와 게임은 지금 할 일이 아니니 완전히 끊는 게 좋아요.

지금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환경을 만들어 성적을 높이고,

자기의 꿈에 다가가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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