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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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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22 00:00 조회1,4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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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수학을 싫어하는 부모들은 자녀도 수학을 싫어할까봐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알래스카의 법원공무원 태미 졸리도 그중 한명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시절 수학과 통계 때문에 고생한 그녀는 아홉살 난 아들의 산수숙제를 도와줄 때면 “쉬운건데 왜 이해를 못하니?”라고 소리지르고 싶을 때가 많지만 꾹 참고 격려해준다고 한다.


학계연구는 수학이 아동의 성공에 끼치는 중요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주고 있다. 발달심리학 학회지에 2007년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유치원입학 당시 수학능력이 집중력이나 독해능력보다 앞으로의 성적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한다. .


이에 따라 미국학생의 수학실력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0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미국학생들은 다른 선진국 33개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학성적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뒤떨어지는 성과를 보였다.


부모는 유아기부터 자녀의 수학에 대한 태도와 수학능력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다. 수잔 레빈 시카고대학 심리학교수가 주관한 장기연구에서는 유아 44명과 부모를 조사한 결과, 4세 자녀에게 숫자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 동작과 단어로 공간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부모가 더 나은 수학능력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럼에도 많은 부모는 아이들이 수학을 무서워하도록 무의식적으로 교육시킨다. 자녀가 수학에 관한 질문을 하거나 숙제를 도와달라고 했을 때 “수학에 약한데” 또는 “수학을 안한지 너무 오래 됐다”고 답하는 부모는 수학이 무섭고 나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자녀에게 심어준다고 수학교육전략웹사이트 MathFour.com 관계자 본 크라우더는 말한다.



수학을 싫어하는 부모가 수학에 능통한 자녀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부모행동이 변해야 한다. 수학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독서와 스펠링처럼 수학게임과 퀴즈를 일과에 포함시키는 한편, 자녀에게 어려운 수학문제를 두려워하지 말고 달려들라고 장려하는 것이다.


자녀의 본능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아담 리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대한 질문을 자주 했으며 부모가 그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대했다고 말한다. “여덟살 때 가족과 자동차여행을 떠났을 때 나는 아직 멀었느냐고 묻는 대신 자동차속도계와 거리표지를 보고 도착하려면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했다. 수학에서 힘을 느꼈다”고 리스 교수는 회상한다.


자녀를 돕기 위해 부모가 수학을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숫자와 사물 사이에 연결관계를 짓도록 가르치는 과정—숫자 3을 가르칠 때 과자 3개를 보여주는 등—을 통해 자녀가 숫자를 단순암기하는 대신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퍼즐을 같이 하거나 동작을 통해 “더 높은”이나 “더 낮은”과 같은 공간관계를 묘사함으로써 수학능력과 연관된 공간감각도 키워줄 수 있다.


같이 블록를 쌓으면서 부모가 만든 블록구조를 자녀가 재구성하도록 하는 간단한 놀이를 통해서도 공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켈리 믹스 미시간주립대학 교수는 말한다.


캘리포니아의 금융자문가 피오나 카메론은 학창시절 수학을 잘 못했지만 자녀 일라인(5세)과 마이리(3세)에게 수학을 즐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잠자기 전에는 뱀장어의 “줄무늬-줄무늬-점”처럼 그림책에 나와있는 무늬를 찾아보도록 하고, 아동수학능력 향상을 위해 2월 출범한 비영리웹사이트 Bedtime Math에서 뽑은 수학문제를 매일 낸다.


Bedtime Math는 올림픽 등 일상과 시사에 관계된 재미있는 수학문제를 매일 업로드하며 “아이들이 수학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부모와 대화를 나누면서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도록 자극한다”고 창업자 로라 오버덱은 말한다.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면 피오나는 자녀들에게 계란을 깨게 하면서 분수에 대해 설명하고 머핀컵을 채우면서 빼기문제를 낸다. “머핀컵 12개 중 8개를 채웠다면 머핀컵 몇 개가 남았지?” 수학을 자연스럽게 일상화시킨 덕에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수학문제를 푼다고 한다.


아이들이 수학숙제를 집에 갖고올 나이가 되면 부모들은 좋은 점수를 강조하는 대신, 문제를 풀기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하며 최선을 다한 과정에 대해 칭찬해야 한다. 레빈 박사의 연구에서는 부모가 정답보다 문제해결과정에 초점을 맞출 경우 9세 아이들이 새로운 수학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아동용 수학사이트 NewtonsWindow.com의 창업자 수잔 수튼은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 자녀와 함께 쩔쩔 매는 것도 유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를 풀기 위해 힘을 다했다가 못 풀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부모는 자녀에게 해결책을 찾아보고 어려운 문제에 맞서는 태도를 가르칠 수 있다.


어떻게 도와야할지 전혀 모르겠다면 좌절감을 표현하지 말고, 내가 도와주는 대신 가정교사나 도움을 줄 다른 사람을 구해주겠다고 말하라.


자녀를 부모의 수학교사로 고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 엄마는 수학용어도 이해가 안 가는데 어려운 고등수학을 잘하도록 10대 아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질문했다. 수잔은 가장 어려운 용어를 선택해 아들이 거기에 대해 리포트를 쓰고 용어를 엄마에게 가르쳐주면 용돈을 주겠다고 제안하라고 권했다. 엄마는 로그를 주제로 선택했다.


아들이 로그에 대해 표면적인 설명만 하자 엄마는 “계약조건 위반이야.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야지”라고 말했다. 아들은 더 열심히 공부한 끝에 엄마에게 다시 설명해 로그를 이해시키게 되었다.


학년에 해당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용어 중 하나를 정복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아들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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