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생을 그만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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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생을 그만 두고 싶다!
얼마 전 뉴스 기사의 이야기 이다.
“학생 40%, 학생 그만 두고 싶다”!
한국의 학생들에게 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국의 학생들은 과연 학생을 정말 포기하고 싶은 것 일까?
필자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다. 대학에 다니는 큰애와 초등생 아이들이 있는 아버지이다. “학생 40%, 학생 그만 두고 싶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나는 학생인 우리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과연 우리들의 아이는 우울한 학교에 우울한 학생이 아닌가?
이렇게 반문하며 지하철에 올랐다.
스쳐가는 창가 사이로 주위를 알 수 없는 시커먼 터널이 쉼 없이 지나가고, 그와 상반되는 환하게 쏟아지는 객차의 모습이 지금의 현실을 보여주듯 한다. 어른들이 정해놓은 도달점을 쫓아 성공해야만 하는 목표를 위해 그리고 한 가지 정답만을 목메며 달리는 지금 현실의 학생 같기도 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학생을 그만두고 싶다 했던가. 아마 행복한 앎이 아닌 어쩔 수없이 수용해야 만하는 억지 지식 채우기로 달려가고 있다면 충분히 그도 그럴 것이다. 행복한 미래란 이미 돈을 얼마나 잘 벌수 있는 일을 할 것인가가 하는 목표를 바탕으로 한 지가 오래이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의 문제는 곧 미래의 문제일 것이고 미래는 곧 우리 아이들이 주축이 되는 지금의 학생이다. 우리가 얘기하는 공부, 지식은 변화하는 사상을 대처하는 것과 각각의 상황에 대처하는 일이며, 개인의 문제들, 사회의 문제들,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핵심을 논하는 것이 진정한 학습의 앎 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앎은 아주 짧은 시간을 거쳐 지금에 와서는 그 뜻을 매우 상쇄시키며 파괴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학습의 체득은 상황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고 이것으로 인해 대변하고자 하는 것에 스토리 텔링하는 기교이며, 누구에게나 지식, 지혜, 앎으로 기분 좋은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기분 좋은 지식은 몸의 반응에도 쉽게 기분이 좋아지고, 그렇치 않은 따라하기 식의 지식에 우리 몸은 바로 불편함을 표현한다 .
즉, 쉽게 피곤해지거나 졸립거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기분이 좋으면 그와 반대로 행복함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심리적 인식은 남을 보며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지 하는 생각으로 모든 것들을 따라하려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표본을 제시하고 성공한 틀을 가지고 그것에 끼워 맞추려 노력을 한다.
그렇다면 과연 따라하는 일이 타당한가? 인간은 종합적 지식을 연역적 사고로 판단하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귀납적 사고로 생각하여야만 행복하다는 것 또한 함께 알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척 하면 아는 생각으로 기분을 만들어가며 현실성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내가 좋으면 으레 웃음이 나오고 미소가 번지는 일을 그리 어색하게 보질 않는다. 이렇게 자연스런 모습을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부딪치는 현실에서는 그렇치 못한 것 또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경쟁사회에서는 나 외의 상대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살아남질 못한다. 행복한 자기만족이 틀 속에 박힌 경제논리의 교육이며 삶의 목적보다는 미래의 안정된 중산층을 꿈꾸며 이윤의 극대화를 계산하며 살아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우리의 아이들, 나의 아이들은 그들이 배움의 진정성과 행복한 교육을 생각하며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앞서 얘기한 학생이 학생을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 결코 헛웃음 짓는 얘기가 아닐 것임을 우리는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슬픈 우리 학생들의 자화상이 지금의 모습이 아니길 바라며 미래의 행복을 설계하는 참된 교육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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