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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명문고들, 이성교제 학칙으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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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11 00:00 조회1,7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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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명문고들, 이성교제 학칙으로 규제




지방의 한 명문외고가 이성교제 신고함을 만들어 논란이 된 가운데,

대부분 남녀공학 명문고에서도 이성교제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측에서는 “학부모들이 단속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기숙사제 학교인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윤정일 교장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학교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 가서 연애하느라 성적이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사고는 기숙사를 아래·위로 나눠

아랫층은 남학생, 윗층은 여학생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민사고 교내에서 연애는 전면 금지되며, 남녀 학생이 손 잡는 것을

포함해 모든 신체 접촉은 지도 대상이 된다. 심할 경우 전학이나

퇴학조치도 할 수 있다. 윤 교장은 “교내에서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면 안되는 것처럼 연애도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나고등학교도 이성교제 문제로 퇴학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성교제 자체가 금지는 아니지만 과도한 신체접촉, 이성교제를 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행동, 밀폐된 장소에 남녀 학생이 함께 있는 것은

징계 대상이다. 교내 봉사같은 가벼운 징계부터 사안이 심각할 경우

전학이나 퇴학 조치까지 할 수 있다. 하나고 정철화 교감은

“신고함까지 설치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지만, 이성교제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도 이성교제에 관한 규제가 있다.

명문화된 교칙은 없지만 교내에서 손을 잡고 다니는 남녀 학생은

교사가 훈계하도록 돼있고, 더 심한 신체접촉은 징계도 가능하다.

대원외고 유순종 교감은 “남녀공학인 학교 중에 이성교제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학교는 없을 것”이라면서 “남녀 학생이 친구로서

친하게 지내고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으로

발전하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민사고 졸업생은 “기숙사 복도와 계단에 CCTV가 설치돼 있는데,

남녀 학생이 사귀는 것을 적발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라면서 “학교와 학부모가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지나치게 감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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