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학종의 시대, ‘입신’이 답을 말하다 <입신이 본 입시 명문고의 진학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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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기석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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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의 시대, ‘입신’이 답을 말하다
입신이 본 입시 명문고의 진학비책 (김혜남 지음, 지상사 펴냄)
학종에 대한 일선 고등학교의 의지는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진학역량이 남다른 학교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학생들의 역량과 끼를 발산하도록 유도한다. 수학과학경시대회는 기본이고 교과별 활동과 관련된 경시대회도 학생부에 기록되는 수상은 기본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학교들은 단절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끝나게 하지 않는다. 토론대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하여 평소에 수업을 토론으로 진행하면서 주제에 따라 조를 나누고 연구하며 토론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다양한 비교과를 강조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강조하지만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는 학교는 문제를 정확히 간파해야 한다. 2단계에서 실패하는 것은 면접의 벽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면접의 제시문 내용을 이해하기에 학업역량이 부족해 최종 탈락하는 것이다. 학종은 그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학종시대에 원하는 대학과 희망하는 전공을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는 저자 김혜남. 신간 ‘입신이 본 입시 명문고의 진학비책’은 다년간 입시를 경험한 선생님들을 ‘입신(입시의 신)’이라 명명하고 그 방법을 명료하게 서술한 책이다. 2018 학종의 시대를 앞두고, 고교일선에서 필독할만한 책이다.
<선생님이 적극적인 학교는 실적이 다르다>
수시전형의 맥을 잘 짚은 학교들은 변화하는 입시에 발 빠르게 적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여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를 세심하게 관리하며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학종에 역량이 뛰어난 학교는 학생부 기록 관리에도 노하우가 다르다. 정시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수능의 경쟁력이 보장되는 학교는 수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논술에 집중하여, 수시에서 논술 합격자를 크게 늘린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고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학업역량을 탄탄히 쌓게 한다. 우수한 학생들은 심화자습실에 11시까지 남아 3학년 담임선생님들이 복도에서 감독하며 질문을 받는 열성을 보인다. 7교시 종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선생님들이 쏜살같이 사라지는 학교하고는 대조적이다.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수업>
수시 명문고는 수업 시간에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보다도 학생들로 하여금 발표하게 하고 토론을 유도하는 수업 방식이 수시전형 합격 경쟁력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런 식의 수업을 시행하지 않고서는 수시 중심의 입시에서 강점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토론 수업을 장려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취하지 않으면서 입시에서 괄목한 성적을 거두려고 하는 것은 입시의 흐름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다. 논술과 구술, 심층면접에 있어서 토론을 통해서 향상된 심층적인 사고방식이 그대로 입시역량을 발휘한다. 교사의 탁월한 강의는 교사의 뛰어난 능력만 돋보인다. 그런 수업은 학생부에 학생의 차별화된 특징을 쓰기 힘들다. 학생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수업이 필요하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발표, 토론, 탐구, 창의, 수행, 협동, 팀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이러한 내용을 기록해 주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수업으로 전환되어야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독서는 전공적합성 평가에 인정>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들에게 독서만큼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없다. 수업도 독창적인 생각을 발산하고 토론과 발표를 중시하는 문화가 아니기에 책을 읽고 생각을 가다듬는 행위가 익숙하지 않다. 그렇기에 학교 전체에서 독서를 강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율동아리 이외에도 매주 한 시간의 독서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도서기록장에 충실히 기록하고, 다독상 수여를 통해서 독서활동을 촉진한다. 특히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자신의 진학, 진로와 관련된 분야의 독서에 집중하는 것이다. 종합전형의 전공적합성 평가에서 인정받을 뿐 아니라 심도 있는 공부를 한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쌓은 전공과 관련한 지식은 상위권 대학의 면접에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입신들의 합격을 위한 코칭>
저자는 저술을 위해 ‘입신’이라 할만한 교육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았다. 조효완(전국입학사정관협의회장, 광운대 책임입학사정관 교수, 전 서울과기대 교수입학사정관) 유제숙(서울교육청 대학지원단 팀장, 한영고 연구부장) 유석용(서울진협 수석부회장, 서라벌고 진학부장) 김종우(전 서울진진협 회장, 양재고 진로부장) 오장원(서울 진진협 회장, 단대부고 진로진학부장) 이금수(EBS 파견교사, 중대부고 진학부장) 조진호(서울교육청 대학지원단, 마포고 진학부장) 문진욱(중산고 교감) 안연근(전국 진협회장, 서울진협회장, 잠실여고) 등 면면이 쟁쟁하다. 저자 역시 현재 문일고 진학부장으로 재직하며 서울교육청 대학지원단 부장, 서울시 진학교사협의회 부회장, 서울시 교육연수원 우수강사로 활동 중인 ‘입신’이다. 입신들이 안내하는 학종의 길을 책을 통해 더듬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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